김기남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신임 협회장 취임…'반도체 기술에 한계 없다'
김기남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김기남 협회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 협회장에 추대됐다. 전동수 전 협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에서 삼성 SDS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 협회장이 자리를 이은 것이다.김 협회장은 "일각에서는 10나노미터급에서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얘기하지만 기술에는 한계가 없다"며 "반도체 기술은 10나노미터 이하에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반도체 산업을 571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수출 품목 1위를 되찾소 점유율도 처음으로 2위를 달성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둔화됐지만 지속적으로 미래 기술을 개발한다면 정보기술(IT) 산업은 다시 부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 협회의 주요 과제로는 반도체 장비 소재 연구개발(R&D) 지원, 우수 인력 영입, 환경·안전 강화 등을 제시했다.김 협회장은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300억달러인데 국내 업체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선진 업체는 인수합병(M&A)으로 규모를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소자, 소재, 장비 등 전 분야에서 상생 협력, M&A 활성화에 나서 국내 반도체 장비 소재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협회는 R&D를 강화하는 가운데 특히 반도체 장비 소재 분야에서 연구 과제와 지원금을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는 10개 과제에 160억원 지원했는데 올해는 11개 과제에 총 175억원을 지원해 연구 과제와 지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신규 R&D 사업으로는 전력반도체 대규모 R&D 사업 기획, 시스템반도체 신시장 창출을 위한 바이오 헬스케어 시스템반도체 R&D 사업 기획 등을 검토중이다.우수 인력을 영입과 환경·안전사업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협회는 우수 인력 영입을 위해 ▲일 학습 병행제 사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 활성화 사업 ▲반도체 장학사업을 실시한다. 또 정부의 환경, 안전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업계의 국제 경쟁력과 기업환경 개선하기 위해 ▲시설, 공정 표준과 안전관리 지침 작성 ▲반도체 최상가용기법(BAT) 기준서 제정 ▲환경규제 완화 추진 ▲환경부와 협력 네트워크 및 규제 모니터링 강화를 추진한다. 김 협회장은 "인력 양성, 취업 연계 등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우수 인력이 반도체 산업에 다시 영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경, 안전 분야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반도체 사업을 친환경 사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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