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섭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세계 최고의 명품대회와 국민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광주시
“세계인의 찬사를 받을 명품대회 준비하겠습니다”[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9세계수영대회에 대한 정부지원 방안을 담은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안이 20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강운태 광주시장은 이 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세계수영선권대회 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무엇보다 광주 공동체의 명예와 자존심이 회복됐고 대회 성공의 법적 뒷받침이 마련됐다"고 밝혔다.민주당 120명, 새누리당 28명 등 국회의원 154명이 공동 발의한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안은 올림픽·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대회·월드컵축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5개 국제대회 뿐만 아니라 세계수영대회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해당 대회를 대상으로 ▲조직위원회 공무원 파견 ▲정부지원과 함께 옥외광고물 등 수익금 및 체육진흥 투표권 수익 배분 ▲휘장사업, 공식기념메달사업 등 각종 수익사업 ▲방송권, 택지 분양사업 등의 특전을 규정하고 있다.특히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포함되면서 개최 예산(1149억원 추산)의 30%를 국비로 지원받는 등 전폭적인 정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해 7월 개최지 선정 직전 '공문서 위조 파문'이 불거지면서 정부 지원 여부를 둘러싸고 일었던 논란이 이번 법제화로 일단락됐다.이번 법개정에는 민주당과 새누리당 등 국회의원 과반수 이상이 참여해 공동발의한데다 상임위 통과 이후 불과 3일만에 초고속 법안 처리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광주시는 앞으로 정부지원 규모에 대해 정부와 구체적으로 협의 한 뒤 2015년도 예산부터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세계 최고의 명품대회와 국민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광주시
조직위원회 구성은 초기 단계에서 간소하게 꾸리되 광주시와 중앙 관계부처 공직자는 물론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수영 관련 단체, 체육회 등이 고루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가적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광주시의 방침이다. 또 2019 세계수영대회가 법적으로 인정받은 대회가 된 만큼 국제수영연맹(FINA)에 납부해야 할 2000만 달러의 개최권료를 타이틀 광고권 판매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강운태 광주시장은 "유치 직후 적지 않은 갈등과 오해도 있었지만 이번 지원법이 통과되면서 우리의 길이 정당했음이 입증됐다"며 "여야 정파를 떠나 올바른 판단을 해 준 국회와 정부 관계부처, 민주당 박혜자 의원, 이정재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 등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또 "법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대회 역사상 세계 최고의 명품대회가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