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집트 폭탄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을 온 몸으로 막아 희생자를 줄인 현지 가이드 제진수(56)씨의 시신이 20일 오후 한국으로 옮겨졌다.제씨의 시신은 카이로를 출발, 두바이를 거쳐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시와 같은 비행편으로 입국한 제씨의 부인과 큰 딸은 참단한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와 제 씨의 운구행령에 동참했다.현지가이드 겸 여행업체 사장인 제 씨는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교인 김홍렬씨와 한국가이드 김진규씨, 이집트인 운전사 등 이번 사고로 희생된 4명 중 한명이다. 제씨는 테러범이 버스 계단에 한 발 들이는 순간 몸으로 밀쳐 희생자를 최소화했으나 본인은 그자리에서 숨져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제 씨의 시신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로 이송된 뒤 운구차량을 통해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의료원 장레식장으로 옮겨졌다. 유족의 뜻에 따라 운구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이에 앞서 테러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한국인 15명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테러 현장 생존자 30명 전원이 사고 발행 나흘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공항 바로 앞에 대기중이던 구급차를 타고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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