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찌라시: 위험한 소문2월20일 개봉 ㅣ 감독 김광식 ㅣ출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인터넷상에 떠도는 수많은 소문을 접할 때마다 누구나 한번은 이 소문의 출처가 어디일까 궁금해 했을 것이다. '찌라시: 위험한 소문'은 증권가 사설정보지, 일명 '찌라시'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극이다. 찌라시에 올라간 잘못된 소문으로 잘나가는 여배우가 자살을 하게 되고, 이에 그 매니저가 찌라시의 유통경로를 추적해나간다는 게 큰 줄거리다. 감독이 실제로 사설정보지 유통업체와 정보맨들을 취재해서 알아낸 내용들이 리얼하게 담겨있다. '증권가 찌라시'는 실제 기업체 정보 담당, 정치 관계자, 기자, 국가직원 직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맥들의 정기 모임을 거쳐 만들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나온 각종 정보들은 이후 문서로 제작돼 유통되는 식이다. 김광식 감독은 "찌라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TheatreM.버터플라이3월8일부터 6월1일까지 l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l 출연 이석준 이승주 김다현 전성우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M. 버터플라이'가 오는 3월 8일부터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국내 초연 당시, 5주간의 짧은 공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을 생성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초연 이후, 관객들의 끊임없는 앵콜 요청을 받아왔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형을 선고 받은 전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그의 연인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한 작품이다.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에서 확장돼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Musical시간에...2월26일부터 5월25일까지ㅣ대학로 열린극장ㅣ출연 이홍재 문혜준 지혜연 원혁 박나연 서진욱2008년 초연됐던 타입슬립 뮤지컬 '시간에..'가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아간다. 뮤지컬 최초로 타임슬립을 다룬 '시간에..'는 초연작으로는 이례적으로 2008년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페스티벌 기간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대학로에서 1년여 간 장기 공연하고, 3년 간의 제작 과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오는 26일부터 공연에 들어간다. '시간에..'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세 남녀의 시간 여행기를 다룬 작품이다.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이기적이었던 과거를 후회하는 여성 지수와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예스맨 명운, 1등에 당첨된 로또가 든 지갑을 훔쳤으나 경찰에 쫓기다 잃어버린 현실이 같은 버스에서 타임슬립워치 판매원을 만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Concert레이첼 야마가타 내한공연3월14일부터 3월15일까지ㅣ서울 연세대 백양콘서트홀'듀엣(Duet)', '비 비 유어 러브(Be be your love)' 등으로 국내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가 오는 화이트데이 내한공연을 연다. 2004년 데뷔하자마자 세계적인 음악잡지 '롤링스톤지'에서 선정한 기대되는 신인 아티스트로 극찬을 받았던 레이첼 야마가타는 '노라 존스'의 뒤를 있는 뮤지션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랑, 실연, 상처 등 보편적인 정서의 노래를 풍부한 감성과 몽환적인 목소리로 표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건반과 기타를 아우르며 감미로운 발라드에서부터 포크, 얼터너티브 락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오프닝 무대는 그의 친구이자 재즈 팝 뮤지션이 에미 마이어가 장식한다. Classic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2월28일ㅣ예술의전당 콘서트홀KBS교향악단의 제678회 정기연주회는 '음악, 리듬으로 피어나다'라는 부제로 모차르트, 랄로, 슈베르트의 명곡을 연주한다. 2014년부터 수석객원지휘자로 KBS교향악단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마에스트로 곽 승이 무대에 오른다. 1부는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리듬이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의 유쾌한 선율로 문을 연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티안와 양의 협연으로 스페인의 이국적인 정취와 열정이 가득한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 걸작 '교향곡 제9번 C장조, D. 944'를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중 가장 큰 규모이자 마지막 교향곡인 이 작품은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에 의해 초고가 발견된 후, 1839년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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