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승훈(26·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아쉽게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들레르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3분11초68로 4위를 기록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이 종목 깜짝 금메달을 딴 이승훈은 최선을 다해 입상권을 노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시상대에는 서지 못했다. 그러나 8일 5000m에서 12위에 그친 부진을 딛고 또 한 번 세계 정상권에 이름을 올리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승훈은 가장 마지막 조인 7조 인코스에서 이 종목 세계기록(12분41초69) 보유자인 스벤 크라머르(28·네덜란드)와 경쟁했다. 중반까지 레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5000m 구간까지 크라머르와 대등하게 달리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6000m 구간부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고, 3위 보프 더용(38·네덜란드)의 13분07초19보다 4초49 늦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네덜란드의 돌풍은 1만m에서도 계속됐다. 요릿 베르흐스마(28)가 12분44초4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크라머르는 12분49초02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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