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부회장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뿐"
LG화학의 박진수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개최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를 직접 주재하며 참가 학생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LG화학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모든 기업활동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고객에게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결국 인재인 것입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저녁. 미국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지아공과대학 등 미국 유수의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ㆍ박사과정 학생 4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 같이 말하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 모두가 LG화학의 핵심 인재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이날 행사는 LG화학이 현지 우수 유학생을 대상으로 회사 소개 및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해외 인재 채용행사다. 이 자리에는 박 부회장을 비롯해 기술연구원장인 유진녕 사장, 최고인사책임자(CHO)인 김민환 전무가 참석해 행사를 주관했다.LG화학은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지 리크루팅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LG화학이 해외 현지 채용행사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또 2010년부터는 미국뿐 아니라 기술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현지 채용행사를 개최하며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발걸음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이 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350여명의 글로벌 우수인재가 최종 입사해 R&D, 기획, 마케팅 등 현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박진수 부회장이 있다. 박 부회장은 평소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고 말할 정도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철학에 따라 박 부회장은 이번에도 참석해 직접 사업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참석한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LG화학의 강점을 소개했다. 지난 해 CEO 취임 후 세 번째 행사 참석이다.박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G화학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기술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그는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와 해외시장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전제한 뒤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우수인재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또 입사한 인재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개인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업문화 구축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LG화학은 올해 우수인재 발굴 및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을 신설, 인재 확보 역량을 강화했다. 또 기존 채용 주관 부서였던 '글로벌 HR'팀은 해외법인 및 지사의 HR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전담토록 했다.이와 함께 LG화학은 석ㆍ박사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R&D 산학장학생' 제도와 이공계 학사급 인재 확보를 위한 '맞춤형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재 선확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등록금 지원과 현장실습 인턴십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LG화학 관계자는 "자사는 세계 15여개국에 30여개 해외법인과 지사의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인재 육성 키 포인트는 R&D 기반의 시장선도를 위한 핵심 인재 육성으로 요약된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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