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은 7일 광주시교육청의 중등특수 교사 신규임용에서 탈락한 장애인수험생에 대해 탈락을 철회하고 재평가를 즉시 실시하라고 주장했다.6·4 지방선거에서 광주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윤 전 의장은 "2014학년도 중등 특수과목 장애인 교원 선발 2차 시험에서 탈락한 장애인 수험생은 2004년 조선대 사범대 특수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국가교원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재원이다"며 "특수교사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는데도 탈락시켰다"고 지적했다.윤 전 의장은 특히 "2004년도 시험에서 수업실연 점수가 0점으로 평가된 반면, 올해 시험에서는 수업실연 점수가 60점 만점에 50.2점으로 동일한 수험생에 대해 실시한 평가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심층면접에서는 40점 만점에 0점 처리를 해 1명을 선발하는 시험에서 합격자를 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전 의장은 "이번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평가위원은 장학관과 일선학교의 일반 교장들로 구성돼 문제가 있고 교원자격이 충분한 장애인 수험생을 비장애인의 잣대로 평가하고 부적격하다고 평가한 것은 광주시 교육 일선의 심각한 장애인 차별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전 의장은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야할 중요한 예산을 매년 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으로 허비하고 있다"며 "장애인 고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시교육청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해 부당한 신규임용 결과를 즉각 철회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재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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