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레이디스 둘째날 이글까지, 김민선 공동 7위, 웹은 실격
샤이엔 우즈가 볼빅RACV레이디스마스터스 둘째날 1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사진=볼빅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샤이엔 우즈(미국)가 '우즈家'의 자존심을 지켰다.7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리조트골프장(파73ㆍ6600야드)에서 이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RACV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25만 유로) 2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선두(10언더파 136타)다. 전날 4언더파를 쳐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이날은 이글 1개에 버디 5개(보기 1개)를 묶었다. 샤이엔이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이복 형인 얼 우즈 주니어의 딸이다. 2012년 대학 졸업 후 프로로 전향해 미니투어인 선코스트레이디스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드 없이도 우즈 조카라는 이유로 초청선수 1순위, 하지만 아직 내세울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미모까지 겸비해 지난해 말 미국 골프닷컴이 선정한 '골프계 미녀 18명'을 선정되는 등 LPGA투어의 '흥행카드'다. "장거리 퍼트도 한 번에 들어갈 정도로 퍼팅감이 최고였다"는 우즈는 "삼촌(타이거 우즈)과는 서로 바빠 도움을 받지는 못하지만 스윙코치와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테이시 리 브레그만(남아공)이 공동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선두로 출발한 '바하마 챔프'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11위(5언더파 141타)로 추락했다. 한국은 김민선(19)이 공동 7위(6언더파 140타)로 가장 낫다. 국가대표 이소영(17)이 공동 11위, 최운정(25ㆍ볼빅)은 공동 35위(1언더파 145타)로 떨어져 설욕전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옛날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는 최운정과 같은 자리, 디펜딩챔프 캐리 웹(호주)은 2라운드 종료 직후 스코어 오기로 실격당해 '단일 대회 통산 9승'이라는 진기록 도전이 무산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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