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혁 기자]“일괄 생산으로 얻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가 될 베트남에서 승부를 볼 것이다”해성옵틱스가 올해 베트남 공장 본격 가동으로 최근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을성 해성옵틱스 대표이사는 5일 "앞으로 베트남이 스마트폰 최대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지난 해 1단계 투자가 마무리돼 올해부터는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성옵틱스는 지난 해 11월 상장한 광학 부품 생산업체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렌즈를 동시에 제조하고 있으며 현재 매출 비중은 모듈과 렌즈가 7:3정도를 이루고 있다. 지난 해 8M제품 출하가 급증해 실적이 대폭 성장했고 16M제품도 개발을 완료해 생산단계에 들어가 올해에는 8M와 16M비중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력과 생산력을 가진 동사의 부품 수요가 크게 급증하고 있다. 해성옵틱스가 가진 첫 번째 강점은 렌즈모듈부터 카메라 모듈까지 일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고객사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모바일 렌즈모듈 공정을 자동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및 보안용, 의료기기용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CES에서 보안용 홍채인식 카메라를 선보여 시장의 관심을 받은데 이어 현재 스마트폰용 홍채인식 카메라의 개발도 진행중이다. 두 번째 강점으로는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들 수 있다. 해성옵틱스는 지난 2011년 삼성전기의 카메라 관련 협력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베트남에 동반 진출해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2012년부터 카메라 모듈과 액츄에이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제1, 제2공장에 이어 올해에는 제3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베트남 공장의 본격 가동은 기업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선 해성옵틱스 상무는 "베트남 법인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지난 해 대비 50~70%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성옵틱스의 지난 해 매출은 각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으로 1700억원~1879억원, 영업이익은 230억~28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배와 2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며 회사 측의 전망대로 실적이 증가할 경우 현 주가 대비 PER은 5배 수준으로 평가된다. 최근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1일 해성옵틱스 주식 70만여주를 팔면서 지분율이 9.18%에서 4.85%로 낮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변동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투자금 회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정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2월 5일자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반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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