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 개발도상국·핀란드·이탈리아서 아이폰 제쳐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윈도폰이 작년 3분기에 전 세계 24개국에서 애플의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렸다. 2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윈도폰은 칠레, 콜롬비아, 체코, 이집트, 에콰도르, 핀란드,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서 아이폰보다 많이 팔렸다.시장조사기관인 IDC는 2012년 3분기에 윈도폰은 7개 국가에서 애플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밝힌 바 있다. 윈도폰 판매는 지난 12개월 동안 156% 성장한 셈이다. 이는 안드로이드보다 3배, iOS보다 6배 높은 수치다. 하지만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윈도폰의 156% 성장률은 시장점유율이 작을수록 도달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와 핀란드를 제외하면 윈도폰은 주로 아이폰을 사기 힘든 가난한 나라 국민 사이에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3분기는 통상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애플 제품이 적게 팔리는 기간이며, 윈도폰 판매는 저가형 루미아 521과 520이 전체 출하량의 42.4%를 차지하고 노키아가 전체 윈도폰 판매의 93.2%에 다다른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윈도폰이 고급 스마트폰 사이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성장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또한 iOS가 지배했던 유럽 시장도 윈도폰으로 강력한 이동 현상을 보이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칸타의 12월 조사에 의하면 아이폰은 유럽 5대 시장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시장 점유율이 20.8%에서 15.8%로 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윈도폰은 4.8%에서 10.2%로 뛰어올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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