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 '데일리베스트' 앞세워 오전 7시40분 현재 공동선두
최경주가 파머스 최종일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라호야(美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의 막판 스퍼트가 빛을 발했다.바로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컷 오프'라는 장외화제를 만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이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이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6언더파를 몰아쳐 오전 7시40분 현재 공동선두(8언더파 280타)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 선수들의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 순위는 다소 변동될 전망이다.하지만 남코스가 PGA투어에서도 소문난 '난코스'라는 점에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자리다. 실제 우즈는 전날 7오버파의 난조로 2차 컷 오프, 이른바 'MDF'에 걸려 일찌감치 코스를 떠나는 수모를 당했다. 적어도 '톱 5', 최경주에게는 2011년 7월 AT&T내셔널 2위 이후 거의 30개월 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호기다.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샷을 완성했다. 77.8%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무리한 '2온' 시도 대신 두번째 샷을 끊어가면서도 세번째 샷을 홀에 근접시키는 정교함에 승부를 걸어 3개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는 차분한 공략이 돋보였다. 최경주 역시 "모든 샷이 마음먹은 대로 됐다"고 만족했다.스콧 스털링스와 개리 우들랜드, 팻 페레즈(이상 미국) 등이 현재 최경주의 공동선두 그룹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2~4개 홀이 남아 있다. 조던 스피스와 마크 레시먼(이상 미국) 등 공동 5위 그룹(7언더파)에게도 역전 기회는 있다. 한국은 아이돌스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공동 10위(6언더파 282타)에서 경기를 마쳐 '톱 10' 진입을 고대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