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 선봬…사업자 협력 관계 강화 및 수익 기반 유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팬택이 오는 3월 미국에 피처폰 '브리즈 4'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고 해외 사업은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올해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춰나간다는 전략이다. 24일 팬택에 따르면 이르면 3월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피처폰 브리즈 시리즈의 다섯 번째 모델인 '브리즈 5'를 선보인다. 팬택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당분간 미국에만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피처폰을 출시해 현지 사업자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해외 수익 기반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미국을 제외한 해외 사업 계획은 없다. 미국, 일본에 이어 지난해 초 중국, 동남아 진출 등도 검토했지만 국내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모두 보류한 상황이다. 팬택은 지난해 4월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퍼셉션을 판매하는 등 꾸준히 시장을 공략해왔다. 환율, 삼성-애플 쏠림 현상, 중국 제조사의 부상 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다. 11월에는 브리즈 4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브리즈 시리즈는 지난 2008년 5월 처음 출시돼 브리즈 100만대, 브리즈 2 150만대, 브리즈 3 200만대가 판매되며 첫 3개 모델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른 인기 모델이다. 팬택은 국내 사업 기반이 안정화에 오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재개한다는 전략이다. 일단 4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베가 시크릿 노트, 베가 시크릿 업 판매량 50만대를 합쳐 60만대 가량을 기록했다. 팬택 관계자는 "국내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라며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장기적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면 향후 해외 사업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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