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부펀드 2인자 교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가오시칭(高西慶) 사장이 사임하고 리커핑(李克平)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이 사장직에 오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오시칭 사장은 올해 나이 60세로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가오 사장을 대신해 CIC의 2인자 역할을 할 리커핑 CIO는 국무원 사회보장기금이사회에서 대규모 포트폴리오 운용을 책임지다가 2011년 CIC에 합류했다.CIC는 지난해 딩쉐둥(丁學東) 전 국무원 부비서장을 새로운 CIC 회장 자리에 앉힌데 이어 이번에 사장직까지 교체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CIC는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북미 본사를 토론토에서 뉴욕으로 이전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략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사장직에 오를 리 CIO는 가오 사장 보다는 대외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인물이지만 2001년부터 사회보장기금이사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오랫동안 대규모 펀드 포트폴리오를 진두지휘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CIC는 지난 2007년 중국의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외국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자산 운용 규모가 5800억달러에 이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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