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청과물시장, 24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영등포 청과물도매시장인 영일시장 자리에 최고 24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건립된다. 인근 노후주택과 함께 정비에 나서는 것으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서울시는 지난 22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지역 부도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현재 영일시장은 지구단위계획상 특별계획구역으로 주변부에는 노후주택까지 밀집, 그동안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여기에 바로 옆 대규모 상업시설인 타임스케어까지 들어서면서 더욱 고립돼 왔다.이에 서울시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주상복합을 짓고 인근에 소규모 공원과 공개공지를 마련,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용적률 최대 457%를 적용받은 지하3~지상24층 규모의 공동주택 188가구와 오피스텔 303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와함께 구역 내 소공원(470㎡)과 공개공지를 건립해 다른 구역의 공원, 녹지, 공개공지 등과 연계한 보행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특히 특별계획구역에서 제외된 나머지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적정한 규모의 도시개발이 될 수 있도록 공동개발로 지정하고 기존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반영, 건축물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영등포 부도심의 기능이 제고되고 기반시설 확보와 규모 있는 개발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와 도시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등포지역 부도심 지구단위계획’ 조감도 /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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