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확산 방지 고심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에서도 신용카드 관련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빈발해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최근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형 유통업체 타깃에서 발생한 고객 정보 해킹 사건으로 1억1000만건의 정보가 도난당했다. 타깃 고객 4000만명의 신용카드·직불카드에 담긴 금융정보가 유출되고 주소·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7000만건도 빠져나갔다.타깃 사건으로 은행과 유통업체가 감당해야 할 피해액은 최소 180억달러(약 19조1520억원), 소비자들이 보상받지 못할 손실이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명품 백화점 니먼마커스에서도 올해 초 일부 고객의 신용카드 계좌와 거래 내용 등 정보가 유출됐다. 이 밖에 비자, 마스터 카드, 대형 서점 반스앤노블도 과거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다.유출된 고객 정보는 가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만들어져 추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타깃과 니먼마커스의 고객 정보 유출이 고도의 해킹 기술을 지닌 대규모 국제 해커 집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미 당국은 개인 금융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2006년부터 17개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도 운영하고 있다. 정보를 불법으로 빼낸 해커에게는 징역 20년이라는 중형까지 선고하고 있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한편 미 국토안보부는 최근 유통업계에 시스템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법과 감염됐을 경우 대처법이 담긴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주요 유통업체들에 엄격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확대하라고 권유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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