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한 달 맞은 ‘푸른길 도서관’ 주민에게 인기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1만여명의 이용객 다녀가…별관에 있는 북카페도 한 몫최신 시스템 도입·내 집 같은 편안함 “시간가는 줄 몰라”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지난달 개관한 ‘푸른길 도서관’이 한 달을 맞았다.그동안 1만여명의 이용객들이 다녀갔으며 많은 장서는 물론 내 집 같은 편안함 때문에 푸른길 도서관이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대세’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푸른길 도서관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국비와 시비, 구비 등 총 사업비 50여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개관 한달을 맞은 푸른길 도서관의 이용객들은 약 1만여명. 일일평균 400여명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700여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지하 1층에는 자료보관실, 지상 1층에는 어린이 열람실, 지상 2층에는 어린이 열람실(영어자료실), 지상 3층에는 일반자료와 디지털 자료실로 분류해 유아부터 노인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지상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동그란 구멍을 뚫어 놨다.또 2층으로 올라가다보면 계단 손잡이 주변에 피라미드 책장을 배치해 놨다. 쌈지 공간에 책장을 설치, 장서를 보관하고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한 공간이다.
자료도 일반도서가 6412권, 아동도서 8965권, 유아도서 3070권 영어도서 1155권 등 총 1만9602권의 장서가 보관돼 있어 웬만한 자료들은 이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특히 지상 3층에 있는 디지털 자료실에는 전자책과 전자잡지, 전자신문, 북러닝 등을 열람할 수 있어 행여 이용객들이 찾는 도서가 없어 돌아가는 일은 없을 정도다.푸른길 도서관이 자랑하고 있는 ‘RFID(무선인식기술)’ 도입으로 도서에 내장된 칩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관계자에게 반납하는 등의 일이 사라지고 기계를 통해 반납을 할 수 있는 등 이용객들과 관계자들이 편리하게 시설이 갖춰져 있다.또 별관에는 북카페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은 푸른길자원봉사단체 30여명이 교대로 운영하고 있으며 간단한 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인기 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주민 신상식(73)씨는 “집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을 운동 삼아 매일 찾고 있다”며 “이곳에 오면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내 자신도 어느덧 펜을 잡고 공부를 하고 있더라. 푸른길 도서관처럼 주민들을 위한 좋은 공간이 더욱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푸른길 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도 하고 있다.앞으로는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서비스와 함께 주말을 이용한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할 예정이다.김진옥 푸른길도서관 담당은 “지역주민의 사랑방, 경직된 도서관 문화가 아닌 쉽고 편안한 도서관을 만들어 지역의 자랑거리이자 주민의 훌륭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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