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이바노비치에 '덜미'…호주오픈 16강 탈락

세리나 윌리엄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여자프로테니스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32·미국)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조기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4위 아나 이바노비치(26·세르비아)에 1대 2(6-4 3-6 3-6)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과 호주오픈 6번째 패권 도전이 일찌감치 막을 내리며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25연승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4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윌리엄스를 이기지 못했던 이바노비치는 이날 승리로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8강에서 그는 세계 30위 유지니 부차드(20·캐나다)와 맞붙는다. 1세트를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던 윌리엄스는 2세트부터 이바노비치의 강력한 포핸드 공격에 고전했다. 상대의 공격적인 서브와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흔들리며 내리 두 세트를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29위 플라비아 페네타(31·이탈리아)가 세계 9위 앙겔리케 케르버(26·독일)를 2대 1(6-1 4-6 7-5)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2003년 호주오픈에 데뷔한 뒤 메이저대회 첫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페네타는 4강 길목에서 세계랭킹 4위 리나(31·중국)와 격돌한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26·세르비아)가 파비오 포그니니(26·이탈리아·16위)를 3대 0(6-3 6-0 6-2)으로 꺾고 8강에 올라,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28·스위스·8위)와 토미 로브레도(31·스페인·18위)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다비드 페레르(31·스페인·3위)도 플로리안 마이어(30·독일·37위)를 3대 1(6<5>-7 7-5 6-2 6-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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