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증시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16일 거래를 약세로 마쳤다. 호재가 있었지만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 하고 장 후반 하락반전해 약해진 투자심리를 보여줬다. 닛케이225는 개장 초반 0.8%가 넘는 상승을 보였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올랐고 개장 직전 발표된 기계주문 지표도 기대치를 웃돈 덕분이다.일본의 지난해 11월 기계주문량은 전월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 1.1%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지표 호재는 끝까지 이어지 못 했고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1만5747.20으로 거래를 마쳤다. 1294.39로 마감된 토픽스 지수는 0.01% 약보합을 기록했다. 미즈호 자산운용의 오카모토 요시히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 흐름과 관련해 단기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추세적 흐름에 확신을 갖지 못한 투자자들이 조금만 주식이 오르면 곧바로 수익을 실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도쿄 은행과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이 각각 0.3%, 0.8% 하락했다. 미즈호 은행은 1.7% 급락했다. 도교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쿄 거래소 그룹도 3.6% 급락했다. 도쿄전력은 0.6% 상승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4조엔을 추가로 지원받는 것을 뼈대로 한 도쿄전력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도쿄전력이 내놓은 이익 전망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기계주문 지표 호재 덕분에 화낙은 0.9% 올랐다. 지난달 중국 판매가 154% 급증했다고 밝힌 미쓰비시 자동차는 8.3%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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