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호주 철수 GM물량, 韓 이전 가능성'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제너럴모터스(GM)가 폐쇄 예정인 호주 공장의 물량을 한국GM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수석부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해외사업에 대한 퍼즐조각을 맞추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코비 부사장은 "한국은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데다 한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며 "한국공장은 GM의 태평양지역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한국산 차의 수출물량 확대에 대해 결정한 게 없다"면서도 "생산성, 제반여건 등을 재평가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댄 애커슨 회장에 이어 GM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메리 바라 CEO 역시 "우리는 한국시장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며 "수익성을 강화해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만들고, 그 수익을 재투자해 훌륭한 제품을 개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바라 CEO는 "한국이 쉐보레의 브랜드 강화에 많은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노동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회사 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이 부분을 감안해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해 한국GM의 경쟁력을 위해 생산비용 절감이 필요함을 언급했다.한편 GM은 지난달 고비용과 환율 부담 등의 이유로 2017년까지 호주 내 차량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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