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5파전으로 압축됐다.포스코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승계협의회와 임시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발표했다. 확정된 회장 후보는 권오준 포스코 사장, 김진일 포스코 켐텍 대표이사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오영호 KOTRA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5명이다. 이날 결정된 차기 회장 후보군은 포스코 이사회가 승계협의회의 제안을 수용해 최종 확정했다. 이영선 이사회 의장 등 사내 이사 3명과 사외 이사 1명으로 구성된 승계협외희는 정준양 회장 사임 직후 지난해 11월부터 7차례 회의를 갖고 후보군 압축 작업을 벌여왔다.아울러 이날 이사회는 이들을 최고경영자(CEO) 회장 후보군으로 결정한 후 자격심사 진행을 위해 CEO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 후보들 가운데 누가 가정 적임자인지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후보추천위는 이영선 의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회장, 이창희 한국세법학회 국제 이사,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대표이사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등 6명으로 구성됐다.이번 차기 회장 후보군은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1명 등 총 5명이다.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1978년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이후 홍보실장과 감사실 상무, 경영지원부문 인력자원실 전무를 거쳐 포스데이타 대표, 포스코ICT 대표, 포스코 부사장을 지냈다. 박 이사장은 2012년부터 포스코 교육재단을 맡고 있다.권오준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 내 기술 전문가다.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피츠버그대 금속(박사)학과를 졸업한 권 사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소 부소장, 자동차강재연구센터장, 유럽연합(EU) 사무소장(상무), 기술연구소장, 전무, RIST원장을 거쳐 기술총괄장(부사장)을 거쳐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수행하고 있다. 김진일 포스코 켐텍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1975년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김 사장은 제철기술담당 전무와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탄소강사업부문 부사장을 거친 현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정동화 부회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남고,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1976년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상무),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본부장(부사장),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포스코 건설 부회장을 맡고 있다.외부 인사로는 오영호 KOTRA 사장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서울대와 미국 버지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를 딴 오 사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산업자원부 차관보, 산업자원부 1차관을 역임했다. 후보추천위는 내주에 이사회를 한번 더 열어 이들을 면접 심사한 뒤 단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후보추천위가 단독 후보를 추천하면 오는 29일 예정된 정기 이사회 의결과 3월14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김진일 포스코 컴텍 사장

권오준 포스코 CTO<br />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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