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日 자위대 탄약' 반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말 우리 공군 수송기(C-130)로 현지에 수송한 탄약과 무기가 10일 한빛부대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남수단 주바공항에 보관돼 있던 탄약과 무기 중 일부가 오늘 오후 4시20분(한국시간)께 유엔 헬기(1대)를 통해 보르에 주둔한 한빛부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2∼3대의 유엔 헬기를 추가로 운행해 오늘 탄약과 소총 등의 무기 이송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을 통해 빌린 일본 자위대 탄약도 이르면 오늘 UNMISS에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엔 헬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탄약 및 무기 이송이 계획대로 끝나면 한빛부대가 빌린 자위대 탄약도 이날 중 반환되나 헬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면 탄약 반환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공군 수송기가 가져간 후속 군수지원 물자 중 의료품과 전투식량, 수리·부속품 등 비전투 물자는 지난 8일 한빛부대로의 이송이 완료됐다.한빛부대는 남수단 내전이 재발하면서 주둔지 주변의 군사적 위협이 커짐에 따라 지난달 21일(현지시간) UNMISS 본부에 탄약지원을 요청, 미 아프리카사령부로부터 5.56㎜ 탄약 3천417발과 7.62㎜ 탄약 1천600발, 일본의 육상자위대로부터 5.56㎜ 소총 실탄 1만발을 지원받았다.한국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로부터 탄약을 지원받은 것을 두고 국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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