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1930선으로 미끄러졌다. 투자주체들이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조선·자동차주들을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은 1%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10일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37%) 내린 1938.99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자, 이에 대한 실망감에 주요국 증시가 0.5%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949.53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1956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9억원, 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69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0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57%),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오르는 업종은 의료정밀, 건설업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16%),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은 오르고 있으나 현대차(-1.34%),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NAVER), 신한지주, 기아차, SK텔레콤,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59종목이 강세를, 486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7종목은 보합.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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