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째 오름세로 마감하며 1960선을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가 장 시작 전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으면서 우려가 컸으나, 그간 '어닝쇼크' 우려에 조정장세를 이어갔던 터라 소폭 약세에 그쳤다. 외국인은 오히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을 1200억원어치 이상 대거 사들였다.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16포인트(0.32%) 오른 1959.4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억9080억원(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6067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중국과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악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으나,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낙폭은 제한되며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오는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주말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부각된 가운데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47.65로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한 후 1960선을 전후로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10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2억원, 4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4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이 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올랐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료정밀, 통신업, 금융업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23% 하락해 13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약세 마감했다. 현대차(0.22%),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한국전력, 기아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11종목이 강세를, 275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9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24포인트(0.85%) 오른 504.8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0원 오른 106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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