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쓰레기 수거로 ‘클린-광주’ 스타트

새해 민생 챙기기에 나선 강운태 광주시장이 7일 새벽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인근에서 환경미화원, 공무원 등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클린-광주’ 실현을 위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각종 국제행사 앞두고 범시민 청결운동 전개""공공부문 일자리에 2500여 명 청소인력 투입""시민이 주인인 ‘시민주권시대’ 열며, 민생현장서 실천 의지 다져"[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도시 청결을 위한 ‘클린-광주’ 운동에 적극 나섰다.강운태 시장은 7일 새벽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인근 도로변에서 환경미화원 복장으로 환경미화원, 시 환경생태국 직원 등과 상가 쓰레기를 운반차량에 나르는 등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강 시장의 새해 벽두 민생행보는 신년사에 밝힌 올해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이 주인인 ‘시민주권시대’ 구현에 두고, 헌신적인 봉사와 낮은 자세로 정성을 다해 시민을 섬기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과 함께, U대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광주를 전국 최고의 깨끗한 도시로 가꿔 나가겠다는 야심찬 다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쓰레기 수거를 마친 강 시장은 민형배 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한 환경미화원과의 간담회에서 추운 날씨에도 쾌적한 시가지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을 위로 격려하며 “환경미화원은 매일 거리에서 시민을 위해 착한 일만 하는 ‘거리의 천사’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시장은 “U대회 등 국제행사 대비, 광주 이미지 향상과 빛고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대대적인 광주공동체 청결운동을 통해 ‘클린-광주’를 기필코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인일자리, 시니어클럽, 청결도우미 등 공공부문 일자리사업에 청소인력 2500여 명을 대거 투입하고, 3500여 명으로 구성된 새마을단체는 월 1회 구역별 거리청소와 청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1만7000여 명의 청소활동가 중심으로 ‘내 집 앞 내가 쓸기’도 실천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강 시장은 “시와 자치구 간 청소 시책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며 “시가지 청결은 행정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광주공동체가 중심이 돼 월 1회 자율청소 실시 등 혼연일체가 돼 쓰레기 안 버리기, 내 집 앞 내가 쓸기 등 관심과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특히, 강 시장은 이날 쓰레기 수거과정에서 음란성 불법광고물(일명 ‘딱지’)을 발견하고, 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철저히 조사해서 근절토록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쓰레기 수거현장에는 지난 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출품돼 이목을 집중시켰던 친환경 디자인 종량제 봉투가 실용화돼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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