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30대 도입시 아시아 최강 공격헬기 전력 보유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대만 육군이 미국의 최신예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가디언 2차분 6대를 2일 인수했다. 대만 육군은 앞서 지난해 11월4일에 6대를 인수했다.
대만이 인수한 것과 같은 기종인 보잉제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가디언
3일 대만의 영자 매체 포커스 타이완 등에 따르면 2차분 아파치 6대는 이날 예정대로 가우슝으로 항으로 운송된 다음 트럭으로 이웃한 타이난 육군 항공 특수부대 기자로 옮겨져 조립됐다.대만은 2008년 발표된 65억달러 규모의 무기 구입계약을 통해 20억 달러 이상을 주고 보잉의 최신형 아파치인 AH-64E 30대를 도입하고 있다. 첫 인도분 6대는 미군이 사용중인 동일 모델의 오작동으로 12월 중순부터 비행을 중단했지만 대만이 인수한 6대에서는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2차분도 안전점검을 하는 동안에는 비행을 중단하며 그동안 조종사들은 시뮬레이터로 비행훈련을 할 예정이다.3차분과 4차분,5차분은 각각 3월과 5월,7월로 예정돼 있으며 연내 모두 대만에 인도될 예정이다.이 경우 대만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강력한 공격 헬기 전력을 갖추게 된다. 대만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AH-64E를 인수한 첫 국가이다.일본의 경우 육상자위대가 AH-64D 롱보우 아파치 13대와 AH-1S/F 코브라 73대, OH-1 정찰기 34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대만이 아파치헬기를 완편하면 대만에 비해 공격헬기 전력이 뒤진다. 한국도 AH-1S/F 코브라헬기 70대와 토우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한 500MD 250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노후화가 심해 AH-64E를 36대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대만은 아파치외에 1993년부터 도입한 62대의 벨제 AH-1W 수퍼코브라 공격헬기 3개 대대와 역시 벨의 관측기 겸 경공격 헬기인 OH-58D 기오와 39대를 운용하고 있다. 수퍼코브라는 AGM-114C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AIM9S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대만에 상륙하려는 상륙부대와 전차부대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생각하는 중국이 맘만 먹는다면 다수의 전투기와 미사일로 대만의 주요 군사기지, 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는 만큼 중국의 상륙부대가 해안에 접근할 때까지 애써 확보한 공격헬기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대만군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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