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장기 파업을 진행 중인 철도노조가 30일 파업을 철회키로 하면서 빠르면 내년 1월1일 오전 9시부터 열차가 정상운행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파업참가자들의 피로도와 정차됐던 열차의 정비 등에 최소 2~3일의 기간이 필요해 해돋이 열차 등 관광열차의 정상운행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30일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31일 휴식을 취한 후 새해 첫날인 1월1일 오전 9시부터 현업에 복귀하면 철도 운행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조무영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현업을 떠나 있던 파업참가자들이 피로가 누적돼 있어 2~3일 정도의 휴식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운행을 안 하고 세워둔 철도차량들에 대한 정비기간도 필요해 파업철회 후 당장 정상운영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코레일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돋이 열차' 등 관광열차는 당장 내일부터 정상운행하기 불가능할 것"이라며 "파업 인력이 오늘 당장 들어올지도 미지수이고 들어온다고 해도 하루 정도의 휴식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각 소속마다 안전교육과 함께 다시 직무교육을 받고 파업참가자들이 현업에 투입됐을 때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정신적ㆍ신체적으로 안정이 됐는지 사전에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검진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검수주기에 도달한 차량들 중 정비가 되지 않은 열차들에 대해서는 안전점검 등이 시행된다. 수도권 전철, KTX, 여객열차, 화물열차 등이 늦어도 2일부터는 정상운행될 것으로 보이며 그간 멈춰 섰던 '눈꽃열차' 등 관광열차의 운행도 속속 재개될 전망이다. 한편 30일 오전 6시 기준으로 평시대비 수도권 전철은 87.9%, KTX는 86.7%, 여객열차는 58.3%로 운행 중이다. 화물열차의 경우 54.1%가 운영 중이며 전체적으로 78.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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