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은 27일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강행을 강하게 비하고 야당에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에서 아베 총리 규탄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동북아 평화를 깨고 암울한 한일관계를 예고한 아베 총리의 어리석은 행보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아베 총리는 시대착오적 우경화 노선과 군국주의 부활이 득보다 실이 크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근시안적 외교 행보를 재고하고 동북아시아 3국의 우호관계를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중단할 것을 엄정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리로는 처음으로 나치 강제수용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는 등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로 발걸음을 내딛을 때 일본은 반성은커녕 제국주의 망령으로 퇴행한다"며 "'윤리와 도덕의식을 갖지 못한 민족은 멸망한다'는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진심으로 가슴에 새기고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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