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김학규 사단 협공 불발···왕의 귀환 없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와 1세대 게임 개발 명장 김학규 사단의 협공이 불발됐다. 1세대 게임 개발 명장 김학규 사단의 '왕의 귀환'이 무산되자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와 김학규 사단(IMC게임즈 대표)의 프로젝트R1 '트리 오브 세이비어(TREE OF SAVIOR)' 배급 계약이 무산됐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학규 IMC 대표가 총괄한 프로젝트 R1의 배급 계약이 양측의 합의 하에 해지됐다"며 "김 대표가 직접 퍼블리싱(배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R1은 1세대 게임 개발 명장인 김학규 사단이 NHN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온라인 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프로젝트 명칭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1년 한게임 시절 자사의 플랫폼 강점과 IMC게임즈의 독특한 기획력을 결합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 대표는 8년 공백을 깨고 올 연말 복귀를 예고했다.  업계는 이번 계약 불발을 연말을 맞아 라인업을 정비하려는 의도로 풀이한다. 프로젝트 R1은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전임인 정욱 전 대표대행 때 진행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에도 정 전 대표대행 때 배급 계약을 진행했던 대형 온라인 게임 3종을 한 번에 시장에 선보였다. '데빌리언' '에오스' '메트로 컨플릭트(이하 머컨)'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NHN이 4개사로 정식으로 분할되는 내년 초를 앞두고 라인업을 정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김 대표가 NHN엔터테인먼트에 자주 얼굴을 비추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의 공백을 메울 후임 대표로 지목되기도 했다. NHN엔터 관계자는 "사옥 지하 주차장에 김 대표의 차가 자주 출몰해 직원들 사이에 병가 중인 이 대표의 공백을 메울 '왕의 귀환'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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