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4·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8%, 12.9% 성장한 9950억원과 895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며 "화장품 부문이 '후'와 '빌리프', '더페이스샵'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0% 가량의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용품 부문(13.8% 성장 추정)은 섬유유연제 부문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기저효과와 에버라이프·긴자스테파니 인수 효과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내내 부진했던 음료 부문 성장성 회복(12.4% 성장 추정)이 특히 고무적"이라며 "영업이익률 개선은 주로 고마진 상품인 탄산(음료) 판매 개선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내년도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 11.1% 성장하는 탄탄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됐다. 화장품 부문이 빌리프 매장 확대와 중국 JV 효과로 전년대비 10%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각각 5%, 9%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형마트 강제휴무 점포 증가 영향이 소멸하면서 긍정적인 영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시장은 이미 포화돼 치열한 점유율 경쟁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의 경우 기술개발과 높은 브랜드력,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각 사업 부문이 모두 시장 성장률을 5%포인트 내외 초과 성장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올해 영업이익률은 11.7%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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