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3일 IBK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8년 만에 연간 가이던스 하회가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연초 가이던스는 매출액 4조4806억원, 영업이익 534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5%, 20% 증가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4분기까지 영업 동향에 근거할 때 가이던스를 매출액 4조2710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 환경은 내수 경기 뿐만 아니라 유통업 규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생활, 화장품, 음료 전체적으로 가이던스 대비 부진했다"며 "직접적인 영향은 전사업 모두 할인점 휴무제로 매출 압박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남양유업 사태가 겹치며 중소 채널들의 유통 재고 축소가 이어졌다"며 "3분기에는 엔화약세로 원/엔 환율이 전년대비 25% 하락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방판 부진의 장기화와 가맹점 규제에 따른 2014년 시장성장성 둔화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는 경쟁사 대비 급격한 조정을 보였는데 불황과 가이던스 하회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 외에도 CEO의 주식 매도 등 기술적 이유를 수반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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