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왕가네 식구들'이 시청률 40%대 진입을 앞두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밤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은 39.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나타낸 32.4%보다 6.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특히 '왕가네 식구들'의 이같은 기록은 최근 시청자들의 시청 방법의 변화로 인해 전체적인 프로그램 시청률이 떨어진 가운데 올린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새로운 '국민 드라마'의 탄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다.이날 방송에서는 은미란(김윤경 분)을 만나 허세달(오만석 분)의 속마음을 알게 된 왕호박(이태란 분)이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은미란이 허세달이 아내의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도둑질은 한 것은 물론이고 울고불고 떼를 썼음을 왕호박에게 털어놓은 것.왕호박은 그동안 남편 허세달을 오해했다. 그는 허세달이 가정을 버리고 도망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혼까지 결심했다. 하지만 왕호박은 남편이 아픈 자신을 위해 도둑질까지 했다는 진실을 알게 됐고, 울컥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 했다.깊은 감동에 왕호박의 눈시울은 점점 붉어지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왕호박은 허세달의 음성메시지를 받았다. 허세달은 그 메시지에 돈을 많이 벌어 아내 앞에서 용서를 빌겠다는 마음을 담아냈다. 이를 접한 왕호박은 결국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이 과정에서 이태란의 감정연기는 유독 빛이 났다. 그는 남편의 배신에 치를 떠는 아내의 모습부터, 사랑을 깨닫고 모든 악감정이 사라지는 감동의 순간까지 그 변화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한편, 같은 시간에 전파를 탄 SBS '8 뉴스'와 MBC '뉴스데스크'는 각각 7.7%와 5.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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