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정부가 최근 2014년도 세제개정대강에서 경자동차(이하 경차) 세금의 증세를 공식으로 결정하자 자동차 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연간 40만대의 경차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일본의 경제매체 산케이비즈는 20일 소비세증세와 함께 경차세금 인상에 따른 이중 부담으로 경차구입 부담이 커지면서 연간 경차 판매가 연간 40만대 줄어들 것이라는 계산이 있다고 보도했다.일본에서 경차는 배기량 660㏄ 이하의 차량으로 2015년도 이후 구입분부터 보유세인 경차의 자동차세는 승용차는 자가용이 현행 7200엔(한화 약 7만3318원)에서 1만800엔(약 10만9900원)으로,영업용은 5500엔에서 6900엔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화물용 자동차의 경우 자가용은 4000엔에서 5000엔으로, 영업용은 3000엔에서 3800엔으로 인상된다.이륜차는 미니바이크는 1000엔에서 2000엔으로, 250㏄ 초과는 4000엔에서 6000엔으로 오른다.구입단계에 부과되는 세금인 취득세는 보통자동차는 5%에서 3%로, 경차는 3%에서 2%로 각각 인하된다.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 메이커 추산으로는 차량가격이 77만엔으로 연비가 휘발유 1ℓ에 22.6㎞인 경차의 총세금은 5만2500엔(약 53만4600원)에서 7만800엔(72만963원)으로 1만8300엔이 늘어난다.이와 관련,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의 노로 요시히사 수석연구원은 "소비세 증세와 겹치는 경차 증세로 경차의 교체 주기가 지연되면서 신차 판매 대수가 연간 40만대 전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일본 자동차 공업회 회장인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모든 차종의 세금이 인상된 것은 유감"이라며 증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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