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코치 연봉도 뜨겁다

삼성·KT 코치, 부러움의 대상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정명원 코치(왼쪽)와 김민재 코치[사진=KT 위즈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선수들의 몸값이 급등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만이 아니다. 연봉 재협상에서도 100% 인상이 쉽게 발견된다. 여느 때보다 뜨거운 스토브리그. 수혜자는 더 있다. 코치다. 적잖은 수가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지난 16일 KT는 정명원, 김민재 코치를 영입했다. 상당한 공을 들여 이룬 성과다. 두산 이탈과 동시에 영입 의사를 건넸고, 바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적잖게 인상돼 책정된 연봉이다. 두 코치에게만 집중된 수혜가 아니다. KT 코치진 전체가 해당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초공사가 한창인 신생구단이다. 코치들에게 많은 연봉이 돌아가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그 이상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수혜는 연봉에 머물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코치들은 10개월에 걸쳐 연봉을 나눠받는다. KT는 조금 다르다. 급여가 돌아가지 않는 달에도 연봉에 따른 월봉을 지급한다. 가령 연봉 7000만원의 코치라면 한 해 총 8400만원을 챙기게 된다. 물론 올해에만 해당하는 얘기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이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83일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며 “비 활동기간에도 선수들을 지도해 배려 차원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KT는 앞서 비 활동기간 전지훈련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양해를 구한 바 있다.혜택은 또 있다. 다른 관계자는 “KT의 모든 코치들이 다년 임기를 보장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 체제를 최소 3년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KT 못잖게 코치를 챙기는 구단은 삼성이다. 3년 연속 통합우승과 함께 계속 연봉을 올려줬다. 이 관계자는 “모든 코치들이 2011년부터 매년 1000만원 이상의 인상을 누렸다”며 “다른 구단 코치들이 부러워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경력에 따라 많은 연봉이 돌아가던 시대는 지났다. 중요한 건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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