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유준상·류정한·이건명 캐스팅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 자체제작 공연...영국작가 메리 셸리 소설 원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내년 3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선보인다. 영국작가 메리 셸리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이 직접 자체 제작에 나선 첫 작품으로, 내년 3월 국내에 선보인 후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2015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지킬앤하이드', '쓰릴미', '잭더리퍼' 등과 함께 '스릴러 뮤지컬'의 계보를 이을 작품이기도 하다.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역에는 TV, 영화,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유준상과 몰입도 높은 연기와 뛰어난 작품 해석 능력을 갖춘 류정한, 대형뮤지컬의 다양한 주역을 소화해온 치열하고 치밀한 이건명이 캐스팅됐다. 의협심이 강하고,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은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박은태와 '스칼렛 핌퍼넬', '보니앤클라이드' 등에서 연이어 주연 자리를 꿰차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한지상이 연기한다. 빅터를 이해하고 포용해주는 사랑스러운 약혼녀 '줄리아'역에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리사와 '아이다', '해를 품은 달'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안시하가 캐스팅됐다. 연출은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 '보니앤클라이드' 등을 선보인 왕용범 연출이 맡았다. 왕 연출은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한 피조물의 이야기"라며 "박사와 피조물의 관계가 흥미로웠고, 이 관계를 초점으로 극본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티켓 오픈은 19일 오후 2시부터이며, 공연은 내년 3월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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