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티켓파워 1위…뮤지컬은 '레미제라블', 콘서트는 '싸이'

연극 부문은 '옥탑방 고양이'가 새롭게 1위로 등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티켓 판매량 1위의 작품으로, 뮤지컬은 '레미제라블', 연극은 '옥탑방 고양이', 공연은 '싸이 달밤에 체조'가 꼽혔다. 16일 공연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지난 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티켓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뮤지컬 티켓파워 1위는 27년 만에 한국어로 초연된 '레미제라블'이 차지했다. 이어서 '노트르담드파리' '엘리자벳' '레베카' '아이다' '맘마미아 내한공연' '그날들' '시카고' '몬테크리스토' '디셈버' 등의 순을 보였다. 이중 '디셈버'는 개막전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티켓 판매량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주로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인기를 얻었고, 창작 뮤지컬은 '그날들', '해를 품은 달', '디셈버' 등을 제외하면 편수나 흥행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블랙메리포핀스', '여신님이 보고계셔', '트레이스유' 등 스릴러, 군대, 정신병원 등의 독특한 소재의 중소형 뮤지컬도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공연에서는 월드스타 '싸이'의 저력이 입증됐다. 싸이의 연말 콘서트 '달밤에 체조'가 인터파크 콘서트 연간 판매순위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3만명 규모의 잠실 주경기장을 매진시킨 이문세의 '대한민국 이문세'가 차지했다. 이밖에 10위권에 진입한 가수는 신화, 인피니트, 조용필 등이다. 페스티벌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열린 페스티벌 수는 약 25편으로 10위권 안에는 '서울재즈페스티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등이 올랐다. 하나의 페스티벌에서 여러 명의 뮤지션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객들이 페스티벌에 몰렸다. 연극 분야에서는 지난 2년간 굳건하게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뉴보잉보잉'을 누르고 '옥탑방 고양이'가 1위를 차지했다. 오픈런으로 진행되는 이들 연극은 주로 20대들을 대상으로 하며, 평일에는 2~3회차, 주말에는 5회차 등 공연 회차가 많아서 티켓판매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10위권에는 '라이어' '작업의 정석' '죽여주는 이야기' '클로저' '유럽블로그' '쉬어매드니스' '스캔들' '라이어2탄' '모범생들' 등이 있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조수미 파크 콘서트가 1위에 올랐다. 베를린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필 하모닉의 내한공연이 많았다. 케니 지와 막심 므라비차, 유키 구라모토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뮤지션들의 내한공연도 상위권에 올랐다. 무용은 연말 단골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이 1위를 차지했다. 또 '지젤', '오네긴' 등 발레 공연의 인기가 여전했다. 케이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이 인기를 끌면서 현대 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댄싱9 갈라쇼'는 총 3회차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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