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해태제과 가격인상…내년 '턴어라운드' 기대<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6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해태제과의 제과 가격인상 등의 영향으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해태제과가 제과 제품 7개 품목에 대해 평균 8.7%의 가격인상을 발표했다"며 "지난해 8월 맛동산 등의 가격을 올린 후 1년 4개월 만의 가격인상"이라고 말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인상 품목에는 에이스, 홈런볼, 오예스 등 메가 브랜드가 다수 포함돼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해태제과의 제과 평균 판매단가는 4.3%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라운제과의 내년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1846억원(+6.0%, 전년대비), 882억원(+18.8%)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해태제과의 판가 인상 반영과 해태-크라운제과의 원재료 공동 구입에 의한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심 애널리스트는 "크라운제과는 그 동안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업종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아왔다"면서도 "신용 등급 향상(매년 이자비용 30억~40억원 절감)으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갭은 축소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1배에 거래되고 있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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