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일일연속극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 연출 신현창)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빛나는 로맨스'는 가슴으로 낳은 비혈연가족의 이야기로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오빛나'(이진)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인생역전 로맨스 드라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타이틀 롤을 맡은 빛나 역의 이진과, 그녀의 남편 윤희석이 물에 빠지는 신이 등장한다.지난 11월,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윤희석이 이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신이 촬영됐다. 7년 전 과거 장면을 촬영하던 중, 이진은 20대 초반 대학생 빛나인지라 쌍갈래 땋은 머리에 청순 상큼한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빛나의 남편, 변태식 역의 윤희석 역시 뽀글이 펌 헤어로 20대의 태식으로 분했다. 박윤재는 백팩을 메고 있는 20대 본부장 하준으로 분했다.사랑을 고백하며 손목을 잡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태식은 빛나와 함께 물에 빠지게 된다. 이 때 리조트 본부장인 하준이 마침 현장을 목격한 것. 이런 상황들을 이 날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로 영하의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야외촬영 특성상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배우들은 물에 빠지기를 수십 번 반복해야 했다. 혹한 속에 진행된 촬영으로 두 배우의 몸은 꽁꽁 얼어붙었다.타이틀 롤을 맡은 이진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젖은 채, 물이 뚝뚝 흐르는 옷을 손으로 짜기도 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를 견뎠다. 수십 번의 잠수투혼을 펼치며 열연한 두 배우는 촬영 중간, 찜질방에 들어가 있을 때도 추위로 온몸을 덜덜 떨어야 했다. 그럼에도 또 서로 대본을 맞춰보고 동선을 얘기하는 등 연기 열정을 꽃피웠다.이 날 촬영에서 이진은 난감해하는 표정 연기를 리얼하게 선보였고, 윤희석 역시 호들갑스러운 허당 이미지를 드러내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또 윤희석은 몸을 아끼지 않고 콘크리트 바닥에 내던지는 연기 투혼을 발휘해 스태프들의 감동을 불러왔다는 후문이다. 또 상황을 지켜보던 박윤재 역시 윤희석의 팔목을 비틀며, 정의감에 불타는 캐릭터인 하준을 실감나게 연기했다.촬영을 마친 이진은 "중요한 신이라 힘줘서 촬영했다. 한 신을 촬영하는 데 6시간 정도 걸렸다. 물에 들어갔을 때 정말 힘들고 추웠다. 엄청 고생한 만큼 잘 나올 거라 기대한다. 12월 23일, 첫 방송일이 기다려진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진, 윤희석, 박윤재가 열연한 잠수투혼 신은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 첫 회에서 볼 수 있다.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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