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의 사형과 관련 장성택이 김정은의 말에 건성으로 박수를 치거나 불손한 태도를 보였다며 맹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13일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12일에 진행됐다"며 "공화국 헌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통신은 "장성택은 전당, 전군, 전민의 일치한 염원과 의사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위대한 장군님의 유일한 후계자로 높이 추대하는 중대한 문제가 토의되는 시기에 왼새끼를 꼬면서 영도의 계승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를 지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놈은 자기의 교묘한 책동이 통할 수 없게 되고 역사적인 조선로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의 총의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높이 모시였다는 결정이 선포되어 온 장내가 열광적인 환호로 끓어 번질 때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고 밝혔다.실제 그동안 조선중앙 TV 등 북한 매체에서 포착된 장성택은 김정일과 함께 있을 때와는 다르게 다소 자유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지난 1월30일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의 연설을 듣던 당시 왼쪽으로 삐딱하게 앉거나 지난해 11월 김정은과 함께 시찰에 나섰을 때에도 김정은과 똑같이 뒷짐을 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4월 인민군 창군 열병식에서는 김정은을 포함한 단상의 모든 사람이 경례를 할 때에도 홀로 경례를 하지 않고 있기도 했다.조선중앙통신은 "놈은 그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한 것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군령도지반과 령군체계가 공고해지면 앞으로 제놈이 당과 국가의 권력을 탈취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자인했다"고 전했다.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각해보니 장성택이 가끔 튀는 행동을 하긴 한 것 같네", "장성택에 온갖 안 좋은 죄질은 다 갖다 붙였네", "앞으로 북한에서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이 곤두서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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