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전자가 중국 생산공장을 통해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인력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고가의 휴대전화 판매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이익을 더 많이 남기기 위해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가 싼 베트남으로 생산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2~3년 안에 이러한 추세는 더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억달러가 투자되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두 번째 휴대전화 생산공장은 내년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수 있으며 2015년까지 연간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2015년 부터 모든 생산라인을 가동할 경우, 삼성이 만드는 휴대전화의 40% 이상이 베트남에서 출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이유를 거대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이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건비도 싸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베트남의 저렴한 노동력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베이징 공장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월급은 466달러 정도 였지만 하노이는 145달러에 불과했다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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