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영기자
LG전자가 국내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
LG전자의 상표 출원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체 인식 기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5s는 지문 인식 기능 '터치 ID'를 도입했으며, 이보다 한 달 전 선보인 팬택의 베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도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하는 '시크릿'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문 인식 기능과 관련한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특허청(USPTO)에 지문 인식 센서ㆍ기기 운영 방식과 관련된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폰에 다른 생체 인식 기능 탑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는 국내 특허청에 '홍채 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이 특허를 출원하면서 단말에 내장된 근접 센서를 통해 홍채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서도 얼굴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동영상 재생을 정지하는 '스마트 스크롤' '스마트 포즈' 등 생체 인식 기능을 활용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 바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지문 등에는 고유의 생체 정보가 있는 만큼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앞으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다만 쉬운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고 완벽한 솔루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바이오인식포럼에 따르면 글로벌 생체 인식 시장은 2010년 43억5600만달러, 2011년 54억23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평균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