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관리강화…우량 우선주 매력 부각된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동성이 낮은 우선주에 대한 퇴출을 본격화하는 등 우선주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우량 우선주들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최근 한국거래소는 우선주 14개 종목에 대해 월평균 거래량 부족 혹은 상장주식수 미달이 지속되면 내년 1월2일자로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2반기 연속 지속될 땐 상장폐지 될 우려가 있음을 공시했다"며 "지난 7월 우선주 퇴출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8~9월에도 19개 종목이 관리대상 우려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선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는 평가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우선주를 발행한 기업은 119개로 전체 우선주는 149개에 이른다"면서도 "이 가운데 시가총액이 100억원 미만인 종목이 89개 이르고, 전체 우선주 중에서 시가총액 기준 하위 50위 종목의 경우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은 각각 11억원과 1억원에 그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유동성이 부족한 우선주의 경우 비이상적인 가격 변동 등으로 우선주 투자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시켜왔다는 평가다. 따라서 우선주 관리 강화는 우선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는 판단이다.그는 "우선주 관리 강화 정책으로 시가총액 상위 우선주 위주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며 "우량 우선주의 투자매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4월 이후 우선주 주가는 반등을 통해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가격비율은 39.4%에서 50.2%까지 상승했는데, 대주주 전횡 금지, 기업투명성 개선 및 소액주주권리 보호 등을 통한 의결권 가치 하락으로 우선주의 가격비율은 2005년 수준인 70%선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따라서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40~50% 이상 초과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우선주의 외국인 투자자 비율은 평균 52%에 이르는데, 올 들어서는 밸류 펀드뿐만 아니라 성장형, 롱숏, 인덱스 펀드로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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