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명차의 대항마로 자신 있게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가 사전계약 실시 20일도 채 안 돼 9000대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이 중 70%가 사륜구동모델로 파악되는 등 네 바퀴의 힘이 신형 제네시스를 견인하고 있다.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신형 제네시스는 5일까지 총 91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10월까지 기존 제네시스(1세대) 판매량이 1만254대임을 감안할 때 90% 상당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연간 판매 목표를 3만대 이상으로 설정했다.특히 사전계약의 70%가 사륜구동모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며 자사 세단 모델 중 최초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H-TRAC'를 적용했다. 최근 국내에 수입차를 중심으로 사륜구동 세단모델 출시가 늘어나고 사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륜구동모델의 비중이 높다"며 "최근 트렌드를 정확히 짚은 덕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사륜구동모델은 구동력을 고르게 전달해 장마철 빗길은 물론 겨울철 눈길과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 이륜(전륜·후륜)구동차량보다 우수한 주행 안전성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기온 여파로 최근 폭설이 잦아진 것도 사륜구동에 대한 인식을 확대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또한 사전계약의 절반가량은 법인판매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사전계약에서 통상 법인고객보다 개인고객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법인차 판매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 시기가 각 기업의 연말 인사시즌과 겹친 것도 법인고객 확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