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투어, 내년 1월22일 개막전

2013 윈터투어 2차전 챔프 한민규의 '부채 세리머니'.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윈터투어가 내년에도 이어진다.오는 1월22일 태국 캥크라찬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1차전을 기점으로 2차전 2월5일~7일, 3차전 19~21일, 최종 4차전 3월5일~7일 등 2주 간격으로 총 4개 대회가 진행된다. 대회당 총상금 10만 달러, 우승상금 2만 달러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당연히 동계훈련을 겸해 짭짤한 상금까지 챙길 수 있는 호기다.골프마케팅사 쿼드스포츠(대표ㆍ이준혁)가 국내 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올해 창설한 무대다. 정회원은 물론 18홀 스트로크플레이 예선을 통해 세미프로까지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본선은 54홀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미니투어지만 올해 KGT 통산 4승의 황인춘(39)과 5승의 박도규(43), 여기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자 김형성(33)까지 가세했을 정도로 출전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실제 4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연장전을 치렀을 정도로 우승경쟁이 치열했다. 김우찬(31ㆍ1차전)과 한민규(29ㆍ2차전), 박도규(43ㆍ3차전), 우돈 두앙데차(태국ㆍ4차전) 등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상위입상자들에 대한 특전도 만만치 않다. 정회원이나 태국 프로 등 해외선수가 종합 상금랭킹 3위 이내에 진입하면 KGT 투어카드를, 세미프로 4명에게는 정회원자격을 준다. 올해는 상금랭킹 1위 우돈 두앙데차와 고정웅(22), 김인호(20)가 KGT카드를 획득했고, 박종언(21)과 최성환(20), 최락종(20), 류동호(23) 등 4명이 정회원 신분을 확보했다.이준혁 대표는 "무엇보다 국내 선수들이 겨울철에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3차전 챔프' 박도규는 "훈련성과를 점검하고,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고, 김형성은 "연습과 대회는 확실히 다르다"며 "선수들에게 비시즌의 투어는 '가뭄 끝의 단비'와 다름없다"고 높이 평가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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