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1만원권 지폐가 '훨훨'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이 전남 나주에서 일어났다. 밤하늘에 1만원권 지폐들이 휘날린 것.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48분께 전남 나주시 대호동 한 삼거리에서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선재필 경위(38)와 김상진 경장(33)은 차창 밖으로 1만원권 지폐들이 날라 다니는것을 목격했다. 나주 노안터널 부근에서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수배된 이모(35)씨를 검거한 직후였다. 두눈이 휘둥그레진 이들은 차에서 내려 1만원권 지폐를 주워 모으기 시작했다. 30분 동안 수거한 지폐는 모두 62장이었다. 1만원권과 함께 농협 봉투도 함께 주웠다. 선 경위는 인근 금성파출소로 찾아가 "주인을 찾아달라"며 62만원을 맡겼다. 하지만 지난 4일까지 아무도 62만원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못한 경찰은 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순찰차 블랙박스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만원권 지폐들은 순찰차를 앞서갔던 차량 한 대가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 흩날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턱을 넘을때의 충격으로 차량 안에 있던 돈 봉투와 지폐가 튀어나왔거나 인근에 떨어졌던 돈 봉투가 바람에 날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일 년 내 62만원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 돈은 전액 국고에 귀속된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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