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산업은행 등 STX그룹 채권단이 강덕수 STX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4일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2009년 말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와 관련한 노동자 임시숙소 건설 및 임대사업 사업 계획에 STX중공업이 대출보증을 서 550여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당시 책임자는 이찬우 전 STX중공업 대표이사였으나 강 회장이 실질적으로 의사결정에 관여해 손실을 입혔는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강 회장이 대주주로 있던 STX건설은 이 공사의 시공사로 참여해 사업비 충당을 위해 군인공제회로부터 브리지론 1000억원을 차입했다.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후 2010년 5월 재정압박으로 미군기지 이전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STX건설은 2012년 7월 브리지론 만기가 도래하자 대출금 일부인 300억원을 상환하고 STX중공업의 추가 연대를 제공해 만기를 연장했다.STX중공업은 지난 7월 원금 150억원과 이자 36억원을 갚았지만 채권단이 앞으로 잔여금 550억원을 올해 말까지 군인공제회에 갚아야 한다.채권단은 STX중공업이 조만간 강 회장 및 이찬우 전 대표를 배임혐의로 고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STX 관계자는 "강 회장은 당시 STX건설 대주주로 법적으로 STX중공업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고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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