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장신썬 주한중국대사 초청 특강 개최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는 3일 오전 10시 30분 정하상관 302호 국제회의실에서 장신썬 주한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이하 주한중국대사)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는 베이징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국가행정학원 및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연수를 했으며 2010년 3월부터 주한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재직 중이다. 이전에는 주독일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 외교관, 주영국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 주재관, 주아일랜드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외교부 판공청 서기관 및 외교부 강아오타이 참사관과 부국장, 국장을 거쳤다.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는 ‘전면적 개혁을 통한 발전모색과 친선·성실·호혜·포용을 통한 우의증진’라는 제목으로 서강대 학생 및 교수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장신썬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서강대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로 많은 중국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방중 시, 유창한 중국어와 중국 역사 및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 개인적으로도 한국에서의 마지막 특강을 서강대에서 하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서문을 열었다.이어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는 미래 발전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계획을 소개했다. 2020년 국내 총생산과 도농주민 1인당 평균소득을 2010년보다 배로 성장시키고, 2049년까지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조화로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두개 백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제체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내외 개방 추진 및 국내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결합하여 경제 글로벌화의 대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국제적인 관계에 있어서는 ‘친선, 성실, 호혜, 포용’이라는 중국의 대원칙을 소개했다. ‘친선’은 주변국과의 가까운 거리와 국민간의 친밀함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감정을 공고히 해 나감을 의미하고, ‘성실’은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성의를 가지고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말하며, ‘호혜’는 발전의 혜택을 주변국들과 나누면서 윈윈의 협력 이념을 실천해내는 것이고, ‘포용’은 개방과 포용의 자세로 이견은 미뤄두고 공통인식을 확대하는 것을 뜻한다. 장신썬 대사는 이러한 원칙에 기반해 중국과 한국이 앞으로도 공고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는 특강 이후 학생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유학생들의 역할, 중국 내 반한정서, 중국과 한국의 청년 실업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여한 서강대 김원구 학생(경영 08)은 “중국이 이미 강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방을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특강 참여소감을 밝혔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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