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日 인기 스마트폰 1~9위…'일본=아이폰 천하'

상위 20위 중 삼성은 1개, 소니는 2개 제품만 포함…ZTE 제품이 10위 차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아이폰이 일본에서 주간 인기 스마트폰 상위 10위 중 9개를 휩쓸며 일본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1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일본 시장조사기관 BCN을 인용해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지난달 18~24일 현지 주간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소프트뱅크 아이폰5s 32기가바이트(GB) 모델이 1위에 올랐고 NTT도코모 아이폰5s 32GB 모델, AU/KDDI 아이폰5s 32GB 모델이 2, 3위를 기록했다. 아이폰5c는 소프트뱅크와 AU/KDDI에서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모두 16GB 모델이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이나 일본 현지 브랜드 중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브랜드 ZTE 제품이 삼성전자, 소니를 제치고 아이폰에 이어 인기 스마트폰 10위를 기록했다.20위권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갤럭시S4를 16위에 올렸다. 소니는 20위 내에 두 개 제품을 포함시켰다. 애플은 20위권 기준으로는 총 12개의 제품을 올렸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아이폰을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이통사들이 아이폰 마케팅 경쟁을 펼치면서 현지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급상승 중이다. 아이폰을 사면 현금을 주는 마이너스폰 까지 등장할 정도로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인 패블릿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화면을 선호하는 일본 사용자들의 특징도 현지에서 아이폰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칸타르에 따르면 아이폰은 10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7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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