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일~6일까지, 저녁 8시30분부터 20분씩 방영” “샘고을의 탄생,가을 산 내장 등 정읍의 사람과 자연,역사와 문화 등 담아”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전북 남서부에 자리한 정읍은 물이 풍요로운 땅이다. 풍부한 물은 사람들의 삶을 넉넉하게 했고, 정읍의 축복받은 땅은 사람들에게 귀한 선물을 내줬다. '풍요가 살아 숨 쉬는 곳, 정읍'의 숨겨진 이야기가 EBS를 통해 방송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EBS 대표 프로그램인 ‘한국기행’ '정읍'편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저녁 8시30분부터 20분씩 방송(종합방송은 12월 14일 오후 5시 45분~저녁 7시 15분)된다고 밝혔다.
1부 ‘샘 고을의 탄생’에서는 우물 ‘정(한자)’ 자에 고을 ‘읍(한자)’을 쓰는 정읍의 유래를 담았다. 정해마을에 있는 우물을 찾아 보고 매년 가을 열리는 정읍사문화제의 채수의식, 산골마을 주민들의 고기잡이, '조선의 3대 명주'로 손꼽혔던 죽력고 등을 소개한다.
2부 ‘소 뉘일 땅에서 소 값 나온다’편은 곡창지대 정읍, 그 땅에서 재배되는 둥근마와 옹동의 지황과 함께 30년 경력의 약초꾼 임영규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3부에서는 ‘가을산, 내장(內藏)’을 따라 간다. 소리 내지 않고 걸으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딸각다리'부터 벽련암 평상에서만 볼 수 있는 서래봉의 비경 , 자생차와 녹두꽃 등 내장산이 숨기고 있는 매력들을 보여준다. 택견인 김석환씨의 구수한 입담과 해박한 지식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4부 ‘찬바람이 불면’은 산골주민들의 김장 담그기와 토하젖 만들기, 그리고 옛 돌담의 골목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덕천면 상학마을 사람들의 돌담 지키기 노력을 보여준다. 5부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편에서는 옛 모습을 지키며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50년 이상 자란 오동나무를 고르고 골라 장구를 만드는 서인석씨, 복조리를 만들며 생활하던 입암면 상부마을 사람들, 새끼줄을 꼬아 소짚신을 만들고 있는 박경규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한편 EBS 정진권PD 등 촬영진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산내면 매대마을, 내장산, 입암면과 덕천면 등 정읍일대에서 촬영을 마쳤다.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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