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손호준 '유노윤호,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인터뷰②)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에서 해태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손호준과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우정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손호준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응사'에 출연한 저를 보고 유노윤호가 정말 좋아하더라"며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윤호가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잘 키울 수 있다'고 말하더라. 딱 자식 키우는 만큼 날 보살폈다"며 "동방신기 일정이 있어도 제가 밥 못먹었다고 하면 쉬는 시간에 밥을 사주러 오곤 했다. 자신도 쉬어야 되는데 그만큼 저를 챙겼다. 저와 윤호는 같은 고향(광주) 출신이기도 하지만 정말 피를 나눈 형제보다 가까운 사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호준은 또 "제가 인터넷을 잘 못하는데 항상 윤호가 저와 관련된 기사를 보내주며 조언도 많이 해준다. 동생이지만 절 챙겨주는 것 보면 마치 형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들의 인연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호준이 광주 극단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을 때 함께 친하게 지내던 후배의 친구가 바로 윤호였던 것. 손호준은 "윤호도 동방신기로 데뷔하기 전이었다. 힘든 시기, 세 명이서 서로를 위로하며 뭉치곤 했다"며 "힘들었지만 두 동생들을 챙겼다. 수중에 1만 5천원이 있으면 항상 서울에서 고생할 윤호에게 용돈으로 1만원을 주기도 했다. 지금은 내가 그 몇 백배로 은혜를 입고 있다"고 웃어보였다.한편 손호준은 '응사'에서 순천 3대 유지로 순천시 버스회사의 막내아들 해태 역을 맡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사진 송재원 기자 sun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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