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희망박람회 참석, 국정운영 핵심가치로서 지역균형발전 강조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지역발전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자체와 지자체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의 자립적인 발전역량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전체가 효율적으로 조화롭게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가 협업해 지역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박 대통령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정책을 이끌어가는 상향식 지역발전 패러다임과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한 실질적 삶의 질 향상, 지역 고유의 자산에 창의와 혁신을 더한 새로운 가치 창출 등 박근혜정부의 지역발전 정책 세 가지 틀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주민의 생활공간이 행정구역을 뛰어넘어 여러 지역에 걸쳐 이루어지는 시대"라며 "지자체 간 경계를 허물고 유무형 자산을 함께 활용한다면 행정 효율과 주민 행복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산 중턱 오래된 집과 골목에 이야깃거리를 접목해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부산의 '산복도로', 지역 역사와 건축·음식문화를 결합한 '전주한옥마을' 등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또 봉화·영월·영양·청송 등 4개 군이 '외씨버선길'이라는 생태탐방길을 공동 조성해 3년간 탐방객 70만명을 모은 것도 지자체 간 소통이 잘된 사례라고 소개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17개 시도가 마련한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각 지역이 내세우는 콘텐츠들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복지·문화·교육·환경 등 삶의 질 향상에 연결되는 정책을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유하고 개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특히 박근혜정부의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국민에게 구체적으로 직접 설명하는 첫 행사로서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지역발전 종합행사다.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하고 공유할 만한 정책을 소개한다. 부산은 영상콘텐츠 산업, 제주는 용암해수·기능성 화장품 산업, 전라북도는 한옥·한식 등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식이다. 지역별 부스 외에도 각종 전시회와 콘퍼런스, 콘서트, 성공사례 발표 등 행사도 열린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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